ETF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다면, 정말 다양한 ETF 상품들을 살펴보게 되는데요. 이때 ETF 상품명 맨 뒤에 "TR"이라고 적힌 ETF가 간혹 보이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TR ETF가 무엇인지, 어떤 장단점을 가지고 있는지에 대해서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TR ETF란?
‘TR ETF’란 총수익지수(TR, Total Return Index)를 추종하는 ETF 상품으로 분배금(ETF의 배당금을 말함)의 자동 재투자가 가능한 것이 특징입니다. 기존의 ETF는 상장주식의 가격지수(PR, Price Index)를 추종하는 상품이었으나 TR ETF는 총수익지수(주가변동뿐만 아니라 배당수익(분배금)을 재투자해 얻게 되는 수익까지 반영한)를 추종 상품으로 배당금의 자동 재투자가 가능합니다.
장점
‘TR ETF’의 가장 큰 장점은 분배금 전액 재투자를 기본으로 하기 때문에 장기투자자의 경우 배당수익률의 복리효과를 얻을 수 있습니다. 게다가 분배금을 분배하기 전에 재투자하므로 ETF 매도 시까지 세금 징수가 연장되는 과세이연의 효과가 있습니다. 배당을 나눠주지 않았기 때문에 15.4%라는 배당소득세를 당장 지불할 필요가 없습니다. 그렇다고 아예 배당소득세를 안내는 것이 아니라 TR ETF를 매도하고 차익실현 할 때 배당소득세를 가져갑니다. (과.세.이.연)
최근에는 'TR ETF'의 기존 상품은 최하 0.1% 수준이던 수수료율을 0.012%까지 낮춰 총보수가 저렴하므로 일반 ETF보다 수익률 개선에 도움이 됩니다.
단점
'TR ETF'의 단점으론 일반 ETF보다 일일 거래량이 훨씬 적은 수준이라 거래할 때 조금 불편할 수 있습니다. (스프레드가 커서 원하는 가격에 매도할 수 없는 경우가 생김) 아래 KBSTAR 200(코스피 200 추종 ETF)의 거래량을 비교해보면 KBSTAR 200(151,083), KBSTAR 200TR(1,607)로 굉장히 거래량 차이가 큰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같은 코스피 200 추종 ETF라고 하더라도 ETF 상장일(운용기간)에 따라서 천차만별이니 적은 거래량이 부담스럽다면, 거래량이 가장 활발한 KODEX 200TR 상품을 선택하는 것이 이득일 것이고, 어차피 장기간 보유할 생각이라면 수수료가 가장 적은 200TR 상품을 선택하는 것이 현명한 선택일 것입니다.
연금저축계좌에서 매수한다면?
만약 연금저축계좌에서 운용한다면 이미 연금저축계좌에서 자동으로 과세이연이 적용되기 때문에 TR 상품의 이점이 사라질 수 있습니다. 어차피 배당금에 대한 세금에 대해 혜택을 보기 때문에 굳이 TR 상품을 선택해서 배당금을 묶일 필요는 없을 것 같습니다. (배당금을 통해 다른 주식에 투자할 수 있기 때문) 해당 주식 상품에만 적립식으로 계속 넣을 때는 TR 상품을 선택해서 귀찮음을 덜 수 있겠지만, 배당금을 다른 주식에 투자하고 싶은 경우엔 일반 코스피 200 추종 상품에 투자하는 것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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