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포스팅에서 다뤄볼 코인은 어거(REP, Augur) 코인입니다.
어거(REP, Augur) 코인에 대해 전반적으로 한번 살펴보고, 어거 코인의 현재 개발 현황과 이를 통해 앞으로의 전망까지 다뤄보도록 하겠습니다. 참고로 해당 포스팅의 여러 의견들은 해당 코인 개발사에서 공개한 깃허브(Github) 오픈소스 프로젝트 코드를 기반으로 이야기할 예정입니다. 이점 참고해주시기 바랍니다.
어거(REP, Augur) 코인 이란?
소개
어거는 분산화된 예측시장(decentralized prediction market)을 제공하는 어거 플랫폼에서 사용되는 디지털 자산입니다. 이 플랫폼은 중앙기관의 개입 없이 집단지성(crowdsourced wisdom)에 근거해 예측시장을 공유합니다. 그리고 개인이 예측한 결과의 옳고 그름에 따라 보상으로 토큰을 얻거나 잃는 시스템으로 운영됩니다.
설정할 수 있는 이벤트는 이중선택지(binary), 다중선택지(category), 범위지정(scalar)의 세 가지가 있습니다. 이 분산화된 예측시장은 여러 모델과 시장에 적용될 수 있습니다. 경매, 금융, 보험시장 등과도 연결되어 다양한 양상으로 발전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한편, 어거 플랫폼은 이더리움 블록체인을 기반으로 하고 있으므로, 거래 수수료의 지급과 같은 거래처리는 모두 스마트 컨트랙트를 통해 이뤄집니다.
기본정보
최초발행 | 2016년 10월 |
시가총액 | 4005.3억원(21.02.14 기준) |
발행한도 | 11,000,000 |
블록조회 | etherscan.io/token/0x221657776846890989a759ba2973e427dff5c9bb |
웹사이트 | www.augur.net/ |
백서 | 여기를 클릭 |
깃허브 | github.com/AugurProject |
트위터 | twitter.com/AugurProject |
레딧(reddit) 커뮤니티 | www.reddit.com/r/augur |
디스코드 | discord.com/invite/aNBTq55 |
페이스북 | www.facebook.com/augurproject/ |
어거 코인 웹사이트는 아래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어거 코인은 공식 홈페이지에 깃허브 오픈소스 프로젝트 경로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당당하게 자신들이 개발하는 결과물을 오픈소스로 공개하는 곳을 굉장히 좋아합니다. 자신이 개발하고 있는 결과물에 떳떳하다는 것이겠죠. 스캠 취급을 당하지 않으려면 이러한 노력이 필요합니다.)
다만 아쉬운 점은 하단의 카피라이트가 현재까지 2020년도에 머물고 있다는 것입니다.
어거(REP, Augur) 개발현황
어거(REP) 코인 개발 현황을 한번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어거 깃허브 프로젝트는 아래 링크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어거 개발팀이 공개한 깃허브 오픈소스 프로젝트에는 현재 47개의 저장소가 생성되어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어거 프로젝트 업데이트 현황을 살펴보면 딱히 업데이트가 잘 진행되고 있다고 보이진 않네요. 저장소 우측에 업데이트 빈도수 그래프를 보면 해당 저장소의 업데이트 현황을 한눈에 볼 수 있습니다. 심정지 수준으로 그래프가 그려진 저장소들이 굉장히 많습니다.
개발 업데이트 수준에 대해서 파악할 때 가장 효율적인 방법은 다른 코인들의 개발 현황과 비교해보는 것이죠. (실제 절대적인 수치로 비교하는 것은 무리가 있으나 개발하는데 있어서 기본적인 부분들은 확실히 검증이 가능합니다.)
어거 개발팀의 메인 프로젝트인 augur 저장소를 통해 개발 현황에 대해서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프로젝트 카피 검토
해당 프로젝트를 파악하기 이전에 투자자 분들에게 팁을 드리자면, 깃허브 저장소를 확인할 때 커밋수도 중요하지만, 커밋수 대비 Issues, PR, Tags를 무조건! 살펴봐야 합니다. 다른 프로젝트를 몰래 가져와 내 저장소에 올려놓으면 기존에 작업된 커밋들이 모두 카운트되어 커밋수는 굉장히 많아보이게 됩니다. 하지만 해당 커밋 목록이 실제 직접 개발한 목록은 아님에도 불구하고 투자자들이 이를 파악하기는 꽤 어렵죠. 그래서 이슈와 PR을 같이 살펴봐야하는 것입니다. 몰래 가져온 프로젝트라면 이슈와 PR은 거의 없겠죠.
어거 개발팀이 실제 초기부터 개발을 진행했는지 프로젝트 초기 커밋 기록들을 살펴봅니다. 어거 개발팀은 프로젝트를 초기부터 세팅, 개발을 진행한 것으로 보입니다.
미리보기
생성일 | 2014년 11월 30일 |
개발 언어(Language) | Typescript(67.2%), Sollidity(15.8%) |
알림(Watch) | 31 |
스타(좋아요, Star) | 280 |
포크(퍼가기, Fork) | 96 |
커밋(Commit) | 44,353 |
이슈(Issues) | 334(5,094) |
풀 리퀘스트(PR, Pull requests) | 8(5,220) |
브랜치(Branches) | 801 |
태그(Tags) | 43 |
리드미(README)
리드미(README)는 프로젝트에 대한 전체 소개를 확인할 수 있는 문서입니다. (리드미 문서에서 자신들의 프로젝트를 설명해줘야 하는데, 다른 프로젝트를 포크한 후 제대로 리드미 문서를 작성하지도 않는 프로젝트도 예상외로 많습니다.)
augur 저장소 리드미 문서 전체 내용을 보고싶다면 여기를 클릭하세요.
커밋(Commit)
커밋(Commit)은 프로젝트 참여자들이 해당 프로젝트의 코드를 추가, 수정, 삭제를 한 후 기록을 남기는 행위입니다. 커밋을 통해 프로젝트에 참여한 참여자들이 어떤 코드를 수정했고, 수정한 내역에 대한 내용을 메시지로 어떻게 남겼는지를 살펴볼 수 있습니다. 또한 커밋을 할 때 개발팀끼리 어떻게 협업을 하고 있는지 살펴볼 수 있습니다. (깃 커밋 메시지 컨벤션이 존재하는 만큼 제대로 메시지를 남기는지 살펴볼 수 있습니다.)
커밋수
프로젝트 내에서 참여자들이 프로젝트 코드를 수정한 후 메시지를 남긴 개수입니다. 현재까지 프로젝트에 남겨진 커밋수는 44,353개로 2014년 11월 30일부터 진행된 프로젝트임을 감안하면 굉장히 높은 커밋수입니다. (기준: 1일 1커밋, *프로젝트 참여자 수에 따라서 기준이 다를 수 있습니다.) 또한 프로젝트가 굉장히 오래 전부터 지속되어온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커밋 메시지
프로젝트 커밋수도 중요한 수치지만, 더 중요한 수치는 바로 커밋 메시지입니다. 커밋 메시지를 통해 간접적으로 해당 프로젝트 참여자들의 개발 스타일, 개발팀의 커밋 문화, 개발 습관들을 살펴볼 수 있는 좋은 지표입니다. (커밋 메시지를 정말 대충 기입하고 올리는 개발자들도 굉장히 많습니다. 개발자들의 기본 습관을 살펴볼 수 있는 굉장히 좋은 포인트입니다.)
커밋 메시지를 살펴보면 명시적으로 메시지가 잘 작성된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따로 개발팀 내부 커밋 메시지 컨벤션은 없는 것 같습니다.
커밋 메시지를 좀 더 상세하게 살펴보면 수정한 코드에 대한 내용에 대해서 상세하게 메시지에 기록하고 있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커밋 메시지만 봐도 해당 커밋에 어떤 수정사항이 일어났는지 한눈에 알 수 있습니다.
커밋 메시지 실제 수정된 코드 내역을 살펴보면 어거 개발팀은 굉장히 적은 단위의 수정사항들도 커밋 하나 하나 모두 쪼개서 하고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수정된 코드들을 살펴보면 코인 관련 로직이 아닌 프론트엔드 리액트 라이브러리 코드 수정사항들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커밋수가 굉장히 많은 이유가 이렇게 조그마한 수정사항들을 모두 커밋을 쪼개서 작성했기 때문에 그랬던 것 같습니다. 최근 수정사항들이 프론트엔드 리액트 라이브러리 컴포넌트의 스타일들이 대부분이라 코인 관련 코드 개선이라고는 보기 어렵습니다. (프로젝트 설명에 Prediction Market Protocol and Client를 다시 읽어보니 이해가 됩니다. Client가 클라이언트 사이드 프로젝트라는 뜻으로 이해하면 되군요.)
어거의 모든 프로젝트가 augur/packages에서 모두 관리되고 있는 것 같네요. 해당 폴더에 굉장히 많은 어거 패키지들이 존재하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왜 모든 프로젝트를 하나의 저장소에서 관리하고 있을까요?.. 뭐 이렇게 관리하는게 편했으니까 개발팀이 이런 결정을 했겠죠? 하지만 어느정도 관심사의 분리는 필요할 것 같은데, 뭐 관점의 차이같으니 이해하고 넘깁니다.)
이슈(Issue) 참여도
프로젝트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은 개인적으로 버그나 개선사항이 생겼을 때 이슈를 작성하고 관리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이슈를 활용해서 프로젝트에서 발생되는 모든 문제들을 관리할 수 있습니다. 프로젝트에서 이슈들까지 제대로 관리하고 있다면 해당 코인을 개발하는 개발진들의 개발 참여도는 굉장히 긍정적으로 보인다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현재 열려있는 이슈는 334건이고, 현재까지 완료된 이슈는 5,094건입니다. 하나의 저장소에 굉장히 많은 프로젝트가 관리되고 있기 때문에 이슈 건수가 굉장히 많은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궁금한 점은 이렇게 많은 프로젝트가 하나의 저장소에서 관리가 되었을 때 제대로 관리가 될지가 너무 궁금하네요.)
현재 열려있는 이슈 목록들을 살펴보면 사실 해당 이슈들이 어떤 프로젝트에서 발생한 이슈인지 구분하기가 매우 어려운 것을 알 수 있습니다.
현재까지 해결된 이슈들을 확인해보면 조금 아쉬운게 개발자들끼리 커뮤니케이션을 진행하며 리뷰를 했다는 느낌이 들지 않았다는 것입니다.
최근에 올라온 이슈들을 살펴봐도 딱히 리뷰를 하고 있다는 느낌은 안들죠? 개발 내부에서 이슈를 해결하기 위한 커뮤니케이션은 거의 없는 것 같습니다.
풀 리퀘스트(Pull Requests, PR/MR)
완료된 개발 항목에 대해서 마스터 브랜치에 병합하는 단계입니다. 쉽게 설명하자면, A라는 개발자가 프로젝트에서 필요로하는 a기능을 개발한 후 "나 a기능 다 개발했어! 같이 코드 한번 살펴보고, 별 이상 없다면 프로젝트에 합치자!"라는 의미로 이해하시면 됩니다.
현재 프로젝트에서 열려있는 PR은 8건이고, 종료된 PR은 5,220건입니다. 이슈와 비슷하게 PR 목록들을 살펴보면 딱히 개발팀끼리 커뮤니케이션을 통한 리뷰는 없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열려있는 PR중에 3건은 dependabot으로 깃허브에서 의존성 패키지를 업데이트하기 위해 자동으로 생성되는 녀석들이라 제외하셔도 됩니다.
해당 PR을 승인하기 전에 리뷰어들이 같이 코드 리뷰를 하는 것이 기본적인 룰이지만 이런 모습은 해당 프로젝트에서 확인할 수 없습니다.
릴리즈/태그(Release/Tag)
릴리즈(Release)란 유저들에게 특정 버전의 소프트웨어를 제공하는 단계입니다. 릴리즈의 내역에는 해당 릴리즈에서 반영된 내용과 소스코드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태그(Tag)란 일반적으로 우리가 이해하고 있는 것처럼 무언가 표시를 해두기 위한 기능입니다. 깃에서는 특정 커밋(Commit)을 태그하는 행위죠. 특정 커밋을 가리키는 참조라고 이해하시면 됩니다.
릴리즈 노트를 살펴보면 나름 반영 내용을 작성한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개요(Overview)
최근 한달동안 프로젝트에서 업데이트된 내용들과 전체 기간동안 프로젝트에 참여한 참여자들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스캠 스코어
아래 스캠 판별 결과는 참고용으로만 봐주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기본적으로 코인 프로젝트에서 필수적으로 가져야할 요소들을 기준으로 스캠 판별을 해주는 사이트입니다. 어거 스캠 스코어는 6.84로 높은 스코어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참고로 해당 스코어가 높으면 높을수록 프로젝트가 잘 진행되고 있다는 의미로 스캠이 아니라는 의미입니다.
비교 예시
추가사항
어거 개발팀은 현재 betting platform을 개발하고 있는 것으로 보이는데, 아마 해당 개발 소스코드들이 저희가 위에서 살펴본 코드들인 것 같습니다.
전망
어거 코인에 투자를 하시려는 투자자분들은 오늘 포스팅을 어떻게 보셨나요? 어거 개발팀이 공개한 프로젝트들을 통해 개발 현황에 대해서 살펴볼 때 커밋, 이슈, PR 등 다양한 지표로 판단하고 있는데 과거에 코인 관련 개발을 열심히 진행한 흔적은 있었으나 하나의 저장소에 많은 프로젝트들을 한번에 관리하여 필요한 수치들을 따로 분리해서 확인할 수 없었습니다. 그래도 커밋 목록이나 이슈 및 PR, 릴리즈 태그들을 살펴보면 개발을 열심히 잘 진행한 흔적은 보입니다.
단순히 현재 개발하고 있는 깃허브 오픈소스 프로젝트의 개발 현황만을 살펴보고 해당 코인의 모든 진척사항을 알기에는 부족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개인적으로 개발 진행 현황이 투자자가 확인할 수 있는 최소한의 확실한 지표 중 하나라고 생각하고, 코인을 개발하는 개발사들의 성향과 방향성을 파악하기에는 확실한 정보라는 생각이 듭니다.
사실 뭐 개발을 열심히 한다고 해서 코인의 시세가 따라오는 것도 아니지만, 적어도 투자자들의 돈을 받아서 놀고 먹고 삥땅치는 회사는 아니라는 것은 알 수 있다는 것이죠. 만약 해당 코인에 투자를 하기 위해 백서를 읽어보신 분들은 백서와 비교해보면서 깃허브 프로젝트들을 비교해보며 해당 코인이 백서에 적어놓은 로드맵에 맞춰 프로젝트가 잘 진행되고 있는지 파악하는 것도 굉장히 중요합니다.
주식과 비슷하게 사기와 세력들의 시세조작이 판치는 코인판에서 코인의 가격은 예측할 수 없습니다. 하지만 자신이 투자하고 있는 코인이 적어도 투자유의, 상장폐지(상폐), 스캠, 폐지라는 오명을 쓰게되는 일은 없어야 합니다. 장기투자(가치투자)를 결정한 투자자라면 에어드랍이나 파트너쉽같은 단기적인 이벤트성 호재보단 투자하려는 코인의 성장성, 지속성을 고려해야 됩니다.
제가 말씀드리는 전망은 앞으로의 시세 전망보다 앞으로도 "살아남을 코인인가"를 중점으로 살펴보는 것입니다. 개인적으로 조심스럽게 판단하자면 어거 코인은 프로젝트 진행 현황과 개발자들의 참여도를 봤을 때, 자체 개발을 진행함으로써 기술 내재화를 시키고 있다는 점은 괜찮아 보이나 제 의견으론 저장소 하나에 프로젝트를 다 때려넣으면 관리가 될까(?) 싶은 우려가 있네요. 그래도 어거 코인은 최소한 스캠이라는 오명을 쓸 일은 없는 코인인 것 같습니다.
"해당 정보는 코인에 대한 이해를 돕기 위해서 제공하는 것으로, 투자 권유를 목적으로 하지 않습니다."
스캠코인 구별하는 방법은 아래 포스팅에서 상세히 다루고 있으니 참고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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