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정산 혜택을 받기 위해 운용중인 연금저축계좌에서 TIGER 유로스탁스 배당 30, KODEX 미국FANG 플러스를 매도했습니다. 연금저축계좌에 월 34만원씩 연 400만원을 맞춰서 납입하시면 연말정산 때 혜택을 받을 수 있으니 꼭 연금저축계좌를 개설하시고 혜택을 받길 추천드립니다. 연금저축계좌 + 퇴직연금(IRP)는 최대 700만원 한도까지 납입금에 대해 세제혜택을 받을 수 있다는 것!
아무튼 개인적으로 최근 유럽 투자에 대한 매력이 떨어진다고 판단했고, 굳이 유럽 기업들을 모아놓은 유로스탁스를 모아나갈 필요성이 없는 것 같아 수익실현했습니다. KODEX 미국FANG 플러스는 ETF 기업 구성은 굉장히 매력적이나 분산투자라고 하기엔 기업수가 15개 내외로 굉장히 적었고, 운용 수수료도 0.45%로 높은 편에 속해서 나스닥 100 ETF를 매수하거나 아싸리 다른 ETF를 찾아서 매수하는게 이득이라고 판단하여 매도하게 되었습니다.
해외 시장은 VTI ETF로 커버하기로 하고, 국내 시장을 투자하기 위해 코스피 지수 추종 ETF를 좀 찾기 시작했는데 최근 KB에서 공격적으로 마케팅을 하는지 KBSTAR 200 ETF의 수수료를 대폭 인하해서 운용하고 있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국내 시장 투자를 KBSTAR 200(코스피 200)으로 투자하려는 이유는 아래 역대 시가총액 상위 종목을 보면 알 수 있듯이 앞으로 10년 뒤, 20년 뒤에 살아남을 기업을 선별하기엔 제 능력이 부족하다는 것을 알기 때문이었습니다.
2000년대 초반에 삼성전자를 투자했다면 현재 굉장히 높은 수익률을 기록할 수 있겠지만, 2000년대 초반에 삼성전자 원픽으로 2020년까지 20년동안 장기투자할 수 있는 투자자는 정말 손에 꼽을 것입니다. 1995년, 2005년 시가총액 1, 2위였던 한전에 투자했다면 현재 엄청난 손실을 겪고 있겠죠. 1995년 한국전력공사에 투자했을 때 이런 상황이 오리라 과연 예측할 수 있었을까요? 저는 단언컨데 어줍짢은 뉴스와 분석으로 절대 예측할 수 없을거라 생각합니다.
너무 안좋은 사례들만 보여드렸지만, 선택만 잘했더라면 굉장히 높은 수익률과 함께 행복할수도 있었습니다.
이처럼 영원한 승자는 없고, 주식시장은 언제나 변화하기 때문에 현재 기준으로 최고의 선택이라는 판단도 미래에 큰 오판일 수 있다는 점은 꼭 인지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
투자포인트
ETF에 적립식투자를 하기 위해 살펴봐야할 부분은 아래와 같습니다.
운용 수수료
KBSTAR 200 ETF 운용 수수료는 연 0.017%로 업계 최저 수준 보수로 장기투자할 때 굉장히 매력적인 수수료율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KODEX 200(0.15%), 미래에셋 TIGER 200(0.05%) ETF와 비교해보면 KBSTAR 200 ETF가 얼마나 저렴한 수수료를 내세우고 있는지 단번에 비교할 수 있습니다. 0.017%정도면 수수료가 없다고 봐도 무방합니다.
분배금지급
코스피 200 추종 ETF의 장점은 매 1, 4, 7, 10월 분기 배당금을 지급한다는 것입니다. 분배금을 재투자함으로써 복리투자를 할 수 있습니다. 분기마다 들어오는 주당분배금은 시기마다 다르지만 나름 쏠쏠하게 들어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분산투자
ETF의 가장 큰 장점은 운용사에서 특정 기간마다 자동으로 주식 구성을 리밸런싱 해준다는 점입니다. 주식시장에서 삼성전자의 비중이 굉장히 크기 때문에 인덱스 투자를 하더라도 삼성전자 비중이 약 29%로 엄청나게 높은 비중으로 구성되어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백테스트
2010년부터 10년 KBSTAR 200 5,000만원을 넣고 장기투자를 했다고 가정했을 때 현재 가치로 약 92,274,580원의 자본 가치를 이룰 수 있습니다. 굉장히 단순한 방법으로 백테스트를 진행했기 때문에 재미로만 봐주세요ㅎㅎ
자본주의 시장에서 자본을 늘리는 것은 굉장히 중요합니다. 리스크가 두려워 시장을 떠나면 그 시점부터 내 자산은 지속적인 물가 상승으로 인해 가치가 낮아질 것이고, 시장에서 도태될 것입니다. 절대! 시장을 떠나지 마세요! 인덱스 투자만 하더라도 내 자산을 지킬 수 있습니다.
마무리
혹시 국민연금 포트폴리오를 보신적 있으신가요? 국민연금기금 또한 국민들이 납입한 연금을 지키기 위해 정말 다양한 자산군에 투자를 하고 있습니다. 국민연금은 현재 운용규모가 919조 원에 이르고 있는 대형 운용사라고 봐도 됩니다. 국민연금도 우리의 연금을 장기적으로 가치를 지키고, 더 나아가 좀 더 수익률을 높이기 위해 투자를 하고 있는데 개인이라고 투자 안하고 예적금만 하고 가만히 앉아만 있으면 될까요? 개인도 국내, 해외, 부동산(리츠 등 대체 상품)에 분산 투자하여 적극적으로 자산 증식을 하기 위해 노력해야 합니다.
개인적으로 연기금 포트폴리오만 따라해도 절반은 간다고 생각합니다. 그 중 국내 주식과 해외 주식은 코스피 200, VTI(미국 ETF)만 꾸준히 적립식으로 매수하면 자동으로 연기금이 운용하고 있는 포트폴리오의 주식 파트는 커버할 수 있습니다. (연기금 목표 포트폴리오를 보면 알 수 있듯이 2025년까지 주식 비중을 약 10% 가량 늘려서 운용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음)
아래는 연기금 운용성과입니다. 제가 앞서 이야기 했듯이 몇 가지 ETF 조합으로 연기금 포트폴리오와 유사하게 맞출 수 있다고 이야기했는데 연기금처럼 포트폴리오를 구성해서 운용했을 때 아래와 같은 수익률을 낼 수 있다고 판단할 수 있습니다.
연기금이 해외 주식 투자 비중을 높이는 이유는 아래 이미지로 설명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전세계 주식 시장에서 44.33%가 미국이 차지하고 있고, 한국은 2.06%로 굉장히 시장 규모가 작은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미국 증시로 돈이 쏠리는 것은 당연한 이치겠죠.
전세계는 현재 주식 뿐만 아니라 부동산 가격도 지속적으로 우상향하고 있죠.
비단 미국에서만 보여주고 있는 모습이 아닙니다. 우리나라도 예외가 아니죠. 우리나라 부동산은 말 안해도 다들 아시죠? 정책의 실패도 있겠지만 부동산이라는 "자산"은 자본시장이 망하지 않는 한 꾸준히 우상향하는 것은 필연적이니까요.
근로소득으로 예금하고 이자받아 아파트사고, 노후 준비하는 시대는 지났습니다. 최저임금과 물가는 꾸준히 상승해 왔습니다. 다만 그에 비해 자산의 가치가 더 가파르게 상승했을 뿐이죠. 폭락을 외치면서 모두가 망하는 그 날을 기다리는 것 보다는 지금부터라도 적금 넣을 돈으로 VTI, 코스피 200과 같은 인덱스 ETF를 1주씩 매수함으로써 자산시장의 게임에 참여하세요. 예금, 적금에 내 모든 자산을 넣어두는 것은 금리가 5~6% 넘는 시대 때 다시 시작해도 늦지 않습니다. (물론 모든 현금을 주식에 몰빵하라는 말은 아닙니다. 당연히 어느정도 긴급할 때 투입할 현금은 보유하는 것이 맞습니다.)
리그 오브 레전드(롤)를 해보신 분들을 아시겠지만, 시즌마다 사용하는 챔프의 메타는 바뀝니다. 투자 전략도 글로벌 경제 상황에 따라서 메타가 바뀌어야 되고, 현재는 내 자산을 지키거나 증식시키기 위해 자본주의가 어떻게 움직이는지 공부하고 그에 따라 맞춰서 대응하는 것이 굉장히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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