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ETF] 삼슬라 3LTS - 테슬라 3배 레버리지 feat. 수수료 폭탄

[해외 ETF] 삼슬라 3LTS - 테슬라 3배 레버리지 feat. 수수료 폭탄

테슬라를 좋아하는 투자자 분들이 굉장히 많으실텐데요. 좀 더 야수의 심장을 갖고 계신 투자자들을 위한 테슬라 레버리지 상품이 존재한다는 사실 알고 계셨나요? 영국 증시에 상장되어있는 상품이긴 하지만 테슬라 3배 레버리지로 수익률을 극대화시킬 수 있는 상품이 존재하더라구요. (정말 투자 상품의 끝은 어디인 것인가... 투자자들의 수수료를 뽑아먹기 위한 증권사의 노력...)

삼슬라라고 불리는 테슬라 3배 레버리지 상품의 정식 명칭은 Graniteshares 3X Long Tesla Daily ETP이고 티커는 3LTS입니다.

Graniteshares 3X Long Tesla Daily ETP

삼슬라의 경우 현재 삼성증권에서 거래가 가능합니다. 영국 증시에 상장되어 있기 때문에 개장시간은 한국시간 오후 5시부터 익일 새벽 1시 30분이고, 영국장이지만 달러로 거래가 가능합니다.

3LTS 기본정보

Graniteshares 3X Long Tesla Daily ETP 기본정보

3LTS 수수료

삼슬라(3LTS) 상품의 수수료는 하루에 0.0163%로 정말 미치도록 높은 수준입니다. 총 비용은 1년에 약 5.94%의 비용이 발생한다고 친절하게 설명이 되어있습니다. (영업일 기준이 아닌 365일 기준이군요...!) 제가 지금까지 다뤄본 레버리지 상품중에 가장 높은 수수료입니다. 상승, 횡보, 하락에 상관없이 하루에 0.0163%씩 주가에 자동으로 반영됩니다.

연간 비용 발생 예시

미국 전체 주식을 추종하는 VTI ETF의 경우 연간 운용수수료 0.03%, 나스닥 100 추종 ETF QQQ 연간 운용수수료 0.20%인 점을 비교해보면 얼마나 높은 수수료인지 판단할 수 있습니다.

참고

거래량

3LTS 상품의 경우 평균 거래량이 39,706건으로 굉장히 적은 수준입니다. 거래량이 받쳐주지 않으면 내가 원하는 순간, 내가 원하는 가격에 매도할 수 없는 상황이 올 수 있기 때문에 조심해야 합니다. 거래량이 적어서 괴리율이 큰 것은 정말 큰 단점입니다.

영국 증시

영국 증시에 상장되어 있기 때문에 미국 증시에 상장된 테슬라 주식의 상황에 실시간으로 대응하기 어렵다는 문제점이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 경우에도 매도 하고 싶어도 적절한 타이밍에 매도가 힘들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3LTS 변동성 예시

당일매수 후 바로 매도 불가

매수후 3일은 지나야 매도가 가능하고, 매도후에 예수금으로도 며칠후에나 들어옵니다. 사이트 설명에는 매수/매도시 T+3, T+4라고 적혀있는데, 이게 더 늘어나기도 한다고 합니다. 보통은 지켜지는 것 같은데 5일동안 안들어와서 고생하신 분 이야기가 증권사에 문의해도 약관 어딘가에 이런 경우 책임안진다 뭐 이런문구가 존재한다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레버리지 상품은 신중하게!

레버리지를 통해 수익률을 극대화시킬 수 있지만 잘못하면 계좌가 녹아내릴 수 있으니 정말 신중하게 고민하고 매수하셔야 합니다. 전기차 붐으로 테슬라는 미친듯한 상승을 보여주고 있지만, 일론 머스크의 트위터 언급 하나로 굉장히 위 아래로 춤추는 주가 변동성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투자자가 가장 기피해야되는 것이 바로 과거의 지표들이 미래에도 동일하게 적용될 것이라는 생각입니다. 언제나 우상향하는 자산이 있다면, 리스크 관리를 할 필요도 없을 뿐더러 투자의 대가들이 우리 주변에 굉장히 많아야 할텐데 왜 주변을 돌아보면 존경받는 투자자가 별로 없을까요? 시장의 변동성을 이겨내기 위해서는 적절한 자산 배분, 포트폴리오 관리는 필수입니다. 끊임없이 올라만 가는 자산이 있다면 미쳤다고 연기금이 주식, 채권, 인프라, 부동산 등 다양한 자산에 분산투자하며 리스크 관리를 하겠나요.

일확천금을 노리고 도박판에 참여한 겜블러가 아니라면 장기적으로 꾸준히 자신의 자산을 지켜가며 키워나가야 됩니다.